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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항 심평원장 ‘가슴으로 낳은 아이’

관리자 기자  2006.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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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세아 입양 ‘감동’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지난해 말에 5세 남아를 입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가슴 뭉클함을 전해주고 있다.


현재 신 원장은 슬하에 28세, 29세 된 장성한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신 원장은 부인과 함께 5년 전부터 성노원이라는 고아원에서 ‘동영’이라는 아이를 태어난 지 3개월 때부터 돌봐 왔다. 신 원장은 동영이를 잘 돌봐줄 젊은 부부가 나타나기를 기대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양부모가 나타나지 않고, 아이와 너무 정이 들어 입양이라는 큰 결심을 하게 됐다.
신 원장의 생활신조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나의 것임으로 아끼고 사랑하자’로 뜻 깊은 생활신조를 직접 실천하게 됐다.


신 원장은 “아이가 주는 행복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힘이 든지 모르겠다”며 “장성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비록 죽는다 해도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입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그동안 심평원 직원들과 함께 모범 선행을 실천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원장은 올해 초 경영평가 성과급 일부를 모금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4명의 어린이에게 각각 치료비 5백만원과 격려금 1백만원 등 모두 2천4백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2004년 4월부터 ‘With U·함께 해요’라는 캠페인을 통해 전 직원이 매월 월급 수령 시 1000원 내외 끝전을 모아 6명의 어린이에게 3천5백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신 원장은 46년 생으로, 동인천고(64년 졸), 성균관대 행정학과(72년 졸), 영국 웨일즈대 경제학 석사(91년 졸)를 거쳤다.
또 74년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77년부터 보건사회부(현재 보건복지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국립의료원, 주미국대사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쳐 2002년과 2003년에는 복지부 차관을 지낸 바 있으며, 2003년 7월부터 심평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