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 판교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분양 및 임대 청약접수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새로운 의료시장으로서의 개원가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오는 2009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신도시의 단지조성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아파트 2만2414세대, 단독주택 2613세대, 주상복합 1266세대, 그리고 연립주택 511세대 등 총 2만68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수용인구만도 대략 8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무엇보다 판교신도시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안정과 강남과 분당의 주택수요 대체 목적으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실수요자들이 입주할 가능성이 높고, 20대부터 50대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층이 고루 입주할 것으로 전망돼 의료수요 역시 충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성남에서 개원하고 있는 모 치과의원 A원장은 최근 판교신교시 분양과 관련해 향후 치과이전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A원장은 “분당신도시가 들어선 것처럼 판교신도시도 새로운 의료시장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면서 “본격 입주가 시작되면 개원경쟁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A원장은 또 “더욱이 성남시청도 판교지역 근처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시청 주변에서 개원하고 있는 일부 치과들도 이전을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원 성남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아직은 판교신도시 형성과 관련해 회원들의 치과이전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지 않은 것 같다”며 “입주가 본격화되고 시청 이전설이 확정되면 일부 치과이전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특히 판교신도시 상업시설에 입주하는 경쟁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에 임박해서 임대할 건물을 물색하는 것보다 입주시기 약 1년전부터 시작되는 상업시설 분양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미 분당지역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종합병원급 규모의 대형병원들이 자리하고 있어 이 병원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는 변수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