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는 지난 10일 시내 음식점에서 치과기공소 지도치과의사제도 관련 TF팀 회의를 갖고 제도 개선에 따른 각종 대안마련에 고심했다.
이날 회의는 특히 정부가 지난 2월 국회에 제출한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을 통해 정부 시행령으로 규정돼 있던 치과기공사를 포함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모든 규정의 입법화추진에 따라 양 단체는 우선 서로간의 지속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과 실리추구를 위한 대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김동기 부회장은 “정부의 이번 관련규정 입법화 추진으로 인해 자칫 그동안 구축해온 양 단체간의 신뢰가 훼손될까 우려된다”며 “지도치과의사제도 시행에 따른 일부 개선부분이 있다면 서로 적극 협조해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보완해 가자”고 강조했다.
주동현 섭외이사는 “서로간의 입장만 주장하기보다 양 단체가 서로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는 지혜를 모을 때”라며 “앞으로도 잦은 만남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협조하자”고 말했다.
치기협 송준관 부회장은 “정부의 입법화 추진을 계기로 치기협 회원들의 현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좋은 대안들이 나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차기 회의에서 지도치과의사제도와 관련한 각종 대안을 갖고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치협에서는 김동기 부회장을 비롯해 주동현 섭외, 마경화 자재, 손정열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치기협에서는 송준관 부회장, 최인규 섭외, 주희중 법제, 박재만 기공이사 등이 참석, 논의를 가졌다.
한편 치기협은 최근 이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전체 치과기공계 차원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로 하는 등의 적극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