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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수불 “성공적” 아동 우식증 비시행지역보다 20% 낮아

관리자 기자  2006.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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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범 부산대 교수 주장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환경단체 등의 악의적인 반대운동으로 이 사업이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제주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 아동들의 우식증 예방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제주군에서는 2000년 3월부터 한림정수장에서 수불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부산대학교 의학연구소(연구책임자 김진범 교수)가 북제주군의 용역을 받아 지난해 10월 수불지역에 포함된 8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 비수불사업지역의 5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구강검사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북제주군에서 9세 아동 중 영구치에 우식증을 경험하고 있는 비율은 수불지역이 30.0%로 비수불지역의 49.8%보다 낮았으며, 9세 아동의 우식경험영구치수도 수불지역이 0.58개, 비수불지역이 1.10개로 수불지역에서 낮게 나타났다.


또한 북제주군 9세 아동 1인이 보유하고 있는 우식경험영구치면수는 수불지역에서 0.82면으로 비수불지역의 1.66면보다 낮았으며, 수불사업으로 얻어진 영구치우식증 예방률은 대조지역과 우식경험연구치지수의 차이로 계산할 경우 9세에서 47.3%로 추정됐다.
한편 수불사업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불사업이 안전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대해 ‘옳다’고 동의한 주민이 64.7%였고, ‘틀렸다’고 부정한 주민은 3.3%에 불과했다.


또한 수불사업에 대해 찬성한 주민은 66.9%, 반대한 주민은 2.8%로 차이가 컸으며, 수불사업의 주민 1인당 연간 총사업비는 934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 책임자인 김진범 교수는 “북제주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불사업이 아동들의 우식증 예방에 대단히 효과적으로 평가됐다”며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검토됐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