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가 개항부터 현재까지의 한국 근현대 치과 발전상을 서술한 연구서를 펴내 흥미를 끌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소 우수학술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이주연 원장(이주연 치과의원)의 ‘한국 근현대치과의료의 형성과 발전’에는 지난 9년간의 연구성과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치과의료체계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제도와 물적·인적변화를 시대적 특징에 맞게 다룬 이 책은 개항기 처음 소개된 서양치과의료가 일본의 식민지형 치과의료체계로 왜곡되는 과정을 사료를 통해 논증했다.
이어 이주연 원장은 이 책을 통해 해방 후 한국 치의학계의 자율적인 연구와 교육, 진료 등의 재생산구조를 마련, 국제치의학계의 상호 협력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주목했다.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를 치과의사 주도의 치의학문 및 생산력 발달과 전문직으로서의 위상 확보기로 설정하는 시기로 규정한 이주연 원장은 “의료보험제도실시와 치과대학 증설, 공중보건의제도 실시는 80년대 전국적인 치과의료전달체계 형성을 촉진 시켰다”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