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회장 양재호)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2006년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4층에서 열렸다.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회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아래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연자 특강’, ‘국내연자 특강’, ‘초청강연’, ‘심포지엄’ 등 알찬 강연과 ‘일대일 회원 상담부스 운영’, ‘레이저 제품 시연’ 등 부대 행사가 마련돼 회원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프란트 심미보철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독일 프라이버그 대학의 스트럽 교수가 ‘CAD-CAM과 컴퓨터를 이용한 최신 임프란트 식립술과 보철’에 관한 특강을 통해 CAD-CAM과 티타늄 보다 자연 치아색과 유사한 지르코니늄을 이용한 임프란트 식립술에 대해 강연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스트럽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CAD-CAM과 컴퓨터를 이용한 일정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임프란트를 심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 서저리가 보편화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 경우 단순 임프란트를 심는 것 이외에 보철을 쉽게 할 수 있는 등 임프란트 퀄리티 컨트롤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푸어 박사가 ‘임프란트 즉시 식립’과 ‘미니 임프란트에 대한 최신지견 및 풍부한 임상경험’을 소개했으며 김홍기 박사가 ‘한국의 임프란트 역사와 학회 발전사, 세계 임프란트의 흐름’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김명진 서울치대 구강외과 교수가 ‘임프란트 식립을 위한 치조제 및 상악동저 골증강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성공적인 임프란트 시술에 보다 가까이 접근 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이은영 충북의대 교수, 강계원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구스가와 일본 구루메 대학 교수 등 관련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포지엄’을 통해 ‘골이식재와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골재생술의 첨단 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초청강연’에서는 치협을 통해 인준 분과학회인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에 자문요청이 들어온 ‘실제 치과 임프란트의 민원 소송사례’를 학회 치무이사인 김태인 파란치과 원장이 정리, 소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조석현 한양대 의료원 교수가 치과의사의 관점이 아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입장에서 상악동 수술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통해 ‘상악동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정리와 병리적 임상적 면’을 정리했다.
특히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회 처음으로 ‘일대일 회원 상담부스’를 운영하면서 임프란트에 일가견이 있는 학회 임원들을 투입,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임프란트 임상과 관련된 개인적인 의문점들을 즉석에서 조언해 줌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16일에는 최근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일부 검증 안 된 과잉 홍보들이 치과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 ‘레이저 제품 시연’을 통해 임프란트 임상에 활용되는 주요 레이저 제품들을 현장에 전시, 제품의 기능 및 성능, 실제 임프란트 임상에서의 활용도 등을 직접 검증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날 레이저 시연에는 포인트메디칼, (주)오스템, 플러스바이오, 신한 MNT 등 레이저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4개 업체들이 각각 물방울 레이저, 카보 레이저, 듀얼 레이저, 콜드 레이저 등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각 업체 키닥터들이 직접 참여, 현장에서 제품 시연과 함께 임상 적용 부분에 대한 각종 의문점을 해결했다.
양재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일대일 회원 상담부스 운영, 레이저 시연 등 알차고 실질적인 내용들을 마련, 학술대회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으며 “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30년사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