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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55차 대의원총회 수상자]협회대상 공로상 송 영 호 원장 “봉사 더 열심히 하라는 선물” 3대 치의 집안·선친이어 선행 칭송 자자

관리자 기자  2006.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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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송영호 전 치협 감사가 확정됐다. 또 의료문화상 수상자로는 양영태 원장(전 치협 공보이사)이 결정됐다. 송 전 감사는 김천문화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오랜 기간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돕기 등 지역 주민에 선행을 베풀어 치과의사 위상을 드 높인 공로다. 양 원장은 현재 서울지부가 발행하는 치과신문의 전신인 서치월보와 민영신문인 치과타임즈를 창간하는 등 치과계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했다.

 

 

“우리 치과의사 중에는 표 안나게 숨어서 봉사활동 등을 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상을 받아야 하는데 한 것도 없는 제가 받게 돼 미안할 뿐입니다.”
오는 치협 5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영예의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송영호 전 치협감사 (김천 송 치과의원).


송 전 감사는 현재 김천문화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송 전 감사의 집안은 선친도 치과의사였고 아들도 현직 치과의사인 3대가 치과의사 집안이다.
선친은 고 송재승 원장으로 후덕한 덕으로 지역사회발전과 불우이웃 돕기에 헌신하다 6년 전 타계했다.


당시 선친의 장례식을 김천시가 나서 시민장으로 치러줬다.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고 송 원장의 훌륭함을 기린 것이다.
“아버님이 하시던 일을 중단할 수는 없었어요. 아들인 제가 이어야 했습니다.”
선친 타계 후 송 전 감사는 선친께서 하던일 중 하나인 김천시 문화원장에 4년 전에 취임, 문화원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나 젊은이들의 전통 혼례를 주선하고 옛 성년의 날, 대보름, 단오절 행사와 각종 향토사 편찬 등 선친 못지 않은 ‘지역사회 문화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앞장섰다.
또 로터리 클럽회장을 역임하면서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한국전 참전국가 중 가난한 나라로 알려진 이디오피아 가정에 매달 생활비를 보내주는 선행도 숨어서 지켜왔다.
6년 전부터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6명에게 남몰래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일을 일상화하고 있다.


“남몰래 한다고 이름조차 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정말 보람있었습니다.”
일 잘하고 사람 좋다는 소문 때문인지 김천지역에서는 김 전 감사에게 고향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는 요청이 끊임없이 쇄도하고 있다.
시립예술단운영위원, 교육청 교육발전자문위원회 위원, 김천 고속철 역사 유치 범 시민추진위원회 공동 위원장, 혁신도시 선정 운영위원 등 셀 수 없이 많다.


최근엔 지방의회의원들이 유급화 되면서 이들 의원들의 연봉을 책정하는 김천시 시의회의전비 심의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를 무리없이 완수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미안하다면 외부 일이 많다보니 저를 믿고 찾아온 환자진료에 조금은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죽는 날 까지 선친 못지않게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지금 김천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 봉사가 치과의사 2대에 걸쳐 계속되고 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