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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55차 대의원총회 수상자]의료문화상 양 영 태 원장 “집행부 추진 ‘문화제’큰 기대” 클라리넷 배우기 등 열정적인 삶 살아

관리자 기자  2006.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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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원장의 치과의원은 비좁다. 수십 년 전부터 받아온 각종 상패와 감사장, 위촉장들로 환자 대기실을 꽉 채우고도 모자란다. 그의 왕성한 활동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치협과 서치 공보이사를 역임하며 나름대로 치과계 문화 발전에 애정을 쏟아왔는데, 이와 같은 큰 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참으로 남다릅니다. 이 영광을 2만여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치협 제 55차 정기대의원 총회 치과의료문화상 수상자 양영태 원장(양영태 치과의원)은 뜻하지 않은 수상 소식에 영광스러울 따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를 말하는데 치과 언론은 빼 놓을 수 없는 한 축이다.
서울치대 재학 시절 3년간 기자 활동을 통해 취재, 편집 실무 능력을 익혔으며, 서울대 신문학 석사과정을 마치기도 한 그의 언론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양 원장은 지난 1986년 서치 공보이사 재직 당시 현 치과신문의 전신인 서치월보를 창간했고, 치협 공보이사 시절에는 치의신보를 독립채산제로 전환, 언론사로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개원의로 돌아와서도 치과타임즈를 창간, 치과 언론 창달에 이바지해 왔다.
“치과계 전문지의 기본적인 역할은 치과의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데 있습니다. 치과계 언론은 치과의사의, 치과의사에 의한, 치과의사를 위한 신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과계 내 분쟁을 조성하는 일은 지양해야 합니다”


치협 공보이사 시절 추진했던 치과인 문화제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윤흥렬 전 협회장님의 강한 리더십 아래 당시 세종문화회관이라는 큰 장소에서 치과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치과인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것이 기억에 남네요. 현 집행부에서도 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니 기대가 큽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양 원장은 인터뷰 당시 ‘Love me tender"를 클라리넷 선율로 들려주기도 했다.


“요즘에는 클라리넷을 배우러 다닙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무엇인가를 배우려하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그 열정이 곧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요.”
“스트레스 풀기에는 예능 분야가 제격”이라는 양 원장은 매일 같은 자리에서 환자들과 마주하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음악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앙일보가 선정한 ‘한국 사회의 파워 엘리트’ 가운데 최고의 마당발로 그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한 양 원장은 6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에 기대를 모으기 충분한 대목이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