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원, 전국 517개 대학 졸업생 조사
대학에서 치의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전공분야 취업비율이 의학·한의학 등과 함께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한 달간 전국 517개 종합대학교 및 전문대학 졸업생 35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통계 조사결과 치의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취업비율에 따른 전공일치도가 99.9%를 기록해 의학(100%)·한의학(99.9%)·간호학(99.0%)·약학(97.4%) 등과 함께 최고를 나타냈다.
아울러 전문대 졸업생들의 경우에도 간호학이 98.4%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의료장비(92.5%), 재활(92.3%) 등으로 의료계열의 전공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초등교육학(99.8%), 특수교육학(96.3%), 기악(95.7%), 산업디자인(91.2%) 등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전공분야 취업률이 높았다.
이와는 반대로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전공분야로는 언어학(14.8%)이 가장 낮았으며, 이어 독일어·문학(20.5%), 천문·기상학(23.1%), 정치외교학(28.8%), 철학·윤리학(3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졸업생의 경우는 사회·자연교육(15.6%), 유럽·기타어(29.3%), 중국어(29.6%), 조형(33.3%) 등으로 낮았다.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대학 졸업자중 전공분야 진출 비율이 높은 학과 10개 중 의약계열이 5개, 교육계열이 2개 그리고 예체능 계열이 3개 등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 전문직종의 전공분야가 취업에서의 전공일치도도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취업·인사포털 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헤드헌터, 커리어 코치 등 직업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5년 후 10대 유망 신직업’을 조사한 결과 의료 분야에서는 한의사가 유일하게 꼽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