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경제·교육 활성화 앞장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큰 도움
“침체된 대구 북구 경제와 낙후된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오는 5·31 지방선거에 치의 출신 이철우 원장(안동 서울치과의원)이 대구 북구 구청장 열린우리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일이 한달 남은 가운데 현재 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인 이종화 현 북구청장과 이 후보 그리고 한 명 정도의 무소속 후보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현재 지역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서 “구청장 당선이 어렵지 안겠냐”는 시각이 많지만 이 후보는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며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의 출마 명분은 확고하다. 한나라당 일색의 야당 시장과 구청장들로는 대구 발전을 결코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대구 북구경제 활성화 해법을 야당 후보 보단 찾기 쉽지 않겠냐는 것이다.
특히 북구지역 소재 고등학교 중 서울지역의 명문대 진학률이 턱없이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북구청장에 당선된다며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명문고 1~2개 쯤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 지역 주민들의 꿈을 이뤄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현재 대구 북구는 현직 구청장인 이 후보와 이 후보간의 ‘이이 양대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유권자가 44만명이나 투표율을 감안한다면 8만표 만 획득하면 당선 안정권이라는 것이 여야 후보들의 대체적인 시각.
“대구 시장 후보로 나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의 충고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도 치과의사 출신인 만큼, 당선된다면 지역주민 구강보건 향상과 지역 치과의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전 장관과 이 후보간의 인연은 남다르다.
지난 88년 대구지역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창립당시 이 전 장관은 회장으로, 자신은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지역 구청장을 역임한바 있어 이번 구청장 선거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이 후보의 전언이다.
“대구 북구가 발전하려면 진정한 일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당만 보고 찍는 대구지역 선거가 이번에는 개선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젊은 힘으로 북구경제와 교육을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지역정서의 벽을 뛰어넘는 ‘작은 선거혁명’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는 이 후보는 57년 생으로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북구 치과의사회 회장, 공공도서관추진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한바 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