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 ‘도우미제’ 실시
환경·노령화 대책 철저한 준비
“광주 시민과 2만여 치과의사를 위해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양극화 현상으로 어려워하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양혜령 원장(광주 양 치과의원)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주시 동구 1선거구에 시의원으로 출마한다.
“진정 무엇이 광주시민들을 위한 일인가를 곰곰이 생각했다”는 양 원장은 결의에 찬 모습으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003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노사모’나 ‘촛불시위’, ‘붉은 악마’ 등 신세대들이 펼치는 활동들을 바라보며 요즘 새롭게 전개되는 참여정치는 참 신선했죠. 계속됐던 낡은 정치나, 지역주의는 타파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양 원장은 실현 가능한 주요 공약사항을 예로 들며 광주시민을 위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자의 어려운 사정은 여자가 아는 법. 양 원장은 우선 맞벌이 가정을 위한 ‘유급 가정 복지도우미제도’를 시범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광주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광주시 동구 내 재개발 지역에 건폐율을 낮추고 용적률을 높여 지역 주민이 최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할 계획이다.
평소 노인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은 양 원장은 노령화 시대에 대한 대책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구 시청부지에 대형 할인마트 대신 국가기관 유치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양혜령 원장은 연고자 추천에 주력한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일명 ‘개미군단 작전’이라고 명명한 이 작전은 평소 가족과 같이 대하던 환자들이 중심 세력이다.
“환자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며 19년간 최선의 진료를 해왔습니다. 사람들의 입소문은 참 빠르죠. 제가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했다면 지역사회 시민들도 알아 줄 것으로 믿습니다.” 양 원장은 아울러 “각종 사회단체 활동을 통한 인맥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막판 민주당의 바람만 없다면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선거 막판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신중함을 내비쳤다.
또한 지역 치과의사 동료를 비롯한 전국의 치과의사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원장의 공식 홈페이지 주조는 www.okyang.or.kr이다.
전남치대를 1987년에 졸업한 양혜령 원장은 현재 광주전남유권자 연합 공동의장과 사회경제포럼 공동대표, 열린우리당 광주광역시당 부위원장, 조대부속여중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남치대 임상외래교수, 광주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