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 치러질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할 치과의사의 평균 연령은 47.2세로 특히 소위 ‘386세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본지 및 치협 집계에 따르면 5.31 선거에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치과의사 수는 최근 끝내 당내 경선실시가 좌절된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을 제외하면 지난달 24일 현재 모두 12명이다.
특히 이번 출마자들 중에는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등 이른바 386세대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7명에 달한다.
우선 김창집 경기김포시장 후보자(60년생, 무소속), 안휘준 경남통영시장 후보자(59년, 무소속), 전영환 충남서천군수 후보자(62년, 국민중심당) 등 지방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포괄적으로 이에 해당한다.
또 광역시의원 후보인 양혜령 원장(62년, 열린우리당), 시의원 후보인 이서기(63년, 민주당), 신오경(63년, 무소속), 한상학(62년, 무소속) 원장 등도 각각 이에 속해 젊은 치과의사들의 정치 참여 물꼬를 이어갔다.
한층 젊어진 이들 세대의 선거 참여로 인해 올해 선거의 치과의사 출마자 평균연령은 47.2세로 집계됐으며, 이들만 따로 종합했을 경우는 평균 43.4세로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새롭게 도입된 ‘유급제, 중·대선거구제’ 등 일부 제도변화의 영향과 함께 이른바 ‘40대 정치시대’의 대중적 확산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 치과의사 출마자들의 경우 40대 초중반이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여건을 토대로 지역 사회에서의 봉사 등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보건의료 전문가 및 지역 사회 일꾼으로의 대중적 인지도도 이들이 출마를 결심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출마자 1175명 중 40대가 472명(40.1%)으로 50대인 329명(28%)을 앞섰으며 이번 지방 선거에서도 일부 지방에서 후보자의 평균 연령대가 51.6세에서 47.9세로 낮아지는 등 보다 젊어진 후보자들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