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RFID(전자태그)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붐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병원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지난 한해동안 추진했던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현장시험 결과를 총정리한 ‘2005년도 USN 현장시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개발된 전자태그 제품의 인식거리와 다중인식기능이 미흡해 실제 병원 현장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 좀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온도 센서태그를 사용했을 경우 태그를 부착한 2개 이상의 혈액백을 함께 운반할 경우 온도측정에 오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겼으며 아울러 인식거리 내에 2개 이상의 태그가 존재할 경우 인식되지 않았고, 금속 장애물이 놓여 있을 경우 이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전자태그의 배터리 수명이 운용방식에 따라 짧게는 10~15시간에서 길게는 3~4일 정도에 불과해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전산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수행 중 가장 어려운 점은 센스노드가 자주 동작을 멈추는 등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과 잦은 배터리 교체에 따른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이 힘들었다”며 “앞으로 온도센서 태그의 문제점인 메모리의 크기, 저장횟수의 제한, 읽는 거리의 짧음, 저가형 태그 개발, 소형 대용량 배터리 개발 등의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RFID는 전자태그를 부착, 판독기로 해당 사물의 유통과정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 및 처리할 수 있는 장치로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