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직원 78%가 1년에 한번도 헌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문병호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 적십자사 업무보고에서 2000년부터 2005까지 6년간 적십자사 직원들의(본사, 혈액관리본부)의 헌혈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지적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매년 헌혈을 하지 않은 적십자 직원은 직원 1백40여명 중 2000년 97명, 2001년 95명, 2002년 99명, 2003년 97명, 2004년 92명에 달했다.
2005년에도 전체 직원 145명 가운데 92명이 안 하는 등 평균 78%가 1년에 단 한차례도 헌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00년부터 6년동안 헌혈을 하지 않은 직원도 45명됐다.
문병호 의원은 “이는 일반 국민보다도 헌혈 횟수가 적은 것”이라며 “헌혈을 홍보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