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고유사업에 116억, 발간사업에 55억, 공익사업 10억, 의료정책연구소 25억 등 모두 2백26억을 2006년도 예산으로 확정했다.
의사협회는 지난달 22일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홀에서 제5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200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고유사업 예산은 총 1백16억2천6백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7.5%인 8억1천3백만원이 증가했다.
이날 총회에서 의협은 전략적으로 지역 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정치세력 키우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5.31지방선거와 내년 총선에서 의사출신 등 의료계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자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올해 사이비의료·불법의료 척결을 포함하는 한국의료일원화 추진, 사회주의식 건강보험체계 개편, 민간의료보험 및 노인요양보험대책 수립, 보건의료 관련정책의 주도권 확보, 적극적인 홍보 및 합리적 정책대안 제시, 회원서비스 질적수준 향상 등의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사업계획 을 확정했다.
이날 의협 총회 개회식에는 안성모 협회장,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 장동익 회장 당선자, 한나라당 신상진·안홍준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편 개회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신현우 원장 등 4명은 유시민 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노연홍 보건의료정책본부장으로부터 상을 수상하자마자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강력한 항의표시로 상장을 사회자에 즉석에서 반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