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로서 치과의사는 진료 업무 외에도 경영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자본의 투자에 따른 회수를 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늘 연구해야 합니다. 이 번 호에서는 개업의로서 치과의사에게 필요한 경영 분석 자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과의 경영 분석 근거로 쓰이는 기본적인 자료는 무엇이 있습니까?
치과의 경영 분석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료는 매출과 관련된 지수입니다. 매출과 관련된 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흔히 말하는 gross income인 총 매출(total production)입니다. 총 매출은 보험과 관련된 부분과 비 급여 부분을 모두 포함한 수입을 말합니다. 단 치과 외에서 발생되는 수입은 제외합니다.
2) 두 번째는 치과에서 지출하는 비용(overhead)을 말합니다. 치과의 비용은 임대비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용(fixed overhead)은 물론 재료비나 기공비 같은 변동비(variable expenses)를 모두 포합합니다. 여기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월별로 일정하게 지출하는 비용은 물론 비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비용까지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학회 참석이나 각종 입회비 같은 지출은 매월 일정하게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비용도 포함할 수 있도록 늘 기록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세 번째는 매출에서 비용을 제외한 수익(profit)입니다. 여기서 치과 수익은 각종 세금을 포함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구별해야 합니다. 기업 경영에서 흔히 모든 세금을 제외하고 남은 이익을 경상이익이라고 하는 것처럼 치과에서는 세전 이익과 세후 이익을 잘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순 수익(net income)을 세금을 포함하지 않을 때 (without tax)와 세금을 공제한 후 (with tax)를 구별하기 위해서 세금 공제 후 이익을 RNI = real net income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세금을 모두 공제한 순 수익을 치과의사의 수익이라고 해도 됩니까?
치과의 경우 의료기기 시설과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는 과거에 비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에 따른 회수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치과의 인테리어나 의료기기 시설은 세법 상 내용 연수를 포함해서 몇 년에 걸쳐 감가 상각 하여 경비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당연히 이러한 감가 상각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