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장애인치과병원에 마취과의사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병원 의료진들의 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한 전문적인 수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칭)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이긍호)는 국내 치과대학 교수,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2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강당에서 2006년 춘계 학술대회 및 제3차 정기총회 열고 국내외 장애인복지 및 구강보건 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황지영 서울특별시립장애인치과병원 상근치과의사가 ‘서울특별시립장애인치과병원 진료현황’ 전반에 대한 자유연제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 3월말까지 초진 1185건과 재진 4486건 등 총 5671건의 진료를 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진료대기 환자가 많아 오는 7월까지 진료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취과의사의 부재로 기본적인 치료를 제외한 대부분 전신마취 치료인 경우 서울·연세·경희치대 등과 연계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궁극적으로 장애인치과병원이 재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과병원 의료진들의 장애인환자 진료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부족해 이에 대한 전문 수련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이충복 서울특별시립장애인치과병원 부원장은 “현재 장애인치과병원 의료진들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쉴 틈도 없이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장애환자들이다 보니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다소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나 대체적인 진료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또 “오는 9월부터 마취과의사가 시간제로 근무하기로 돼 있어 전신마취 환자에 대한 진료도 점차 해결 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장애인 진료를 위해서는 상근 마취과의사의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날 자유연제 발표에서는 이밖에도 일선 현장에서의 장애환자 치험례와 문제점, 현황 등 전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어 박용덕 경희치대 예방치과학 교수와 송세진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정책이사가 각각 ‘한국의 장애인 보건복지와 법’과 ‘미국 연방장애법률 고찰과 장애인의 장단기 의료서비스 재원조달’에 대해 발표했다.
또 특강에서는 무카이 쇼와치대 교수와 모리사키 오사카치대 교수(일본장애인치과학회(JADH) 회장)가 각각 ‘Development of JSDH"와 ‘Bahavior Guidance in Dentistry for Patients with Special Needs"를 주제로 일본장애인치과학회의 발전상 및 특별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치과에서의 진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6시부터 3차 정기총회를 열고 2006년 예산 및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Tel. 02-2009-2835)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