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전북대는 탈락 “울상”
서울대, 연세대, 경북대, 조선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이 2단계 BK21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경희대,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2단계 BK21 사업에서 아쉽게도 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표 참조>.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26일 2단계 BK21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사업 신청을 한 7개 치의학전문대학원 중 서울대를 비롯한 5개 대학원은 최종 선정됐으나 경희대와 전북대는 고배를 마셨다.
의·치의학 분야에서 최종 사업으로 선정된 21개 대학은 신진연구인력 지원, 과제수행 및 국제협력 경비 등으로 총 1백68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매년 총 800여명의 의·치의학 대학원생을 육성하게 된다.
또 국제 수준의 치의학전문대학원 육성을 위한 사업비로 사업단별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단, 전문대학원을 부분적으로 전환한 연세대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2단계 BK21 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총 2조3백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단계 사업에서는 없던 ‘고급전문서비스 인력양성 사업’을 새롭게 신설하고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경영 MBA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단계 BK21 사업의 심사원칙을 투명성, 공정성, 질 관리에 두고 사업단 선정을 추진했다”며 “과락제를 도입해 일정 점수 이하에 해당하면 예산 사정과 상관 없이 선정 탈락 조치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과락으로 탈락한 대학은 없었으나 5개 대학만을 지원하기로 해 7개 대학 중 점수가 낮은 2개 대학이 탈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BK21 사업에서 제외돼 충격적이다. 비상회의를 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며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SCI 편수를 충족하는 기초교수의 숫자가 부족했기 때문에 탈락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재정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 이달 중 선정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별 협약사항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 평가해 나갈 계획이며, 2008년과 2011년에 엄격한 중간평가를 실시해 중요 협약을 미이행한 사업단은 탈락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