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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감염성폐기물 수은농도 2배 아말감·체온계 주요인

관리자 기자  2006.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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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수은농도가 일반 산업폐기물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결과에는 치과치료용 아말감, 체온계, 온도계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이 감염성폐기물소각시설(2개소), 생활폐기물소각시설(2개소), 사업장폐기물소각시설(5개소) 등 9개소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35종의 유해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농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폐기물 소각 시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전 상태의 가스에 들어 있는 수은농도는 생활쓰레기가 평균 134㎍/m3(111∼156), 산업폐기물의 경우 평균 143㎍/m3(16∼517)인 반면 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폐기물 소각가스는 이보다 두 배 정도 높은 평균 291㎍/m3(106∼476)의 농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환경과학원은 “감염성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수은이 높게 발생되는 원인으로는 병원 등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에 수은을 함유한 수은체온계 등의 폐기물이 같이 섞여 소각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현재 환경부는 감염성폐기물 소각 시 발생되는 수은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감염성폐기물 중 치과치료용 아말감, 체온계, 온도계 등 수은을 함유한 폐기물을 분리 및 수거토록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