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부터 환경보건정책 본격 가동
정부가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의 일환으로 치과용 아말감 등 수은 함유물의 유통, 폐기 등의 과정을 조사한다.
환경부는 지난 9일 ‘환경보건 원년’을 맞아 어린이 건강보호에 중심을 둔 환경보건정책을 금년부터 본격 가동, 어린이 등 미래세대 환경권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해 국민혈중 중금속 조사결과 미국이나 독일보다 5∼8배 높게 나타난 수은(4.34㎍/ℓ) 성분과 관련 성인보다 영향이 큰 유아와 어린이의 체내 수은농도 저감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수은 함유 주요제품인 치과용 아말감, 형광등, 건전지, 온도계 등의 사용·유통·폐기실태를 조사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입·제조 금지 및 대체제 사용을 향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병원기반의 환경성 질환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전국에 권역별로 국공립 및 민간병원 5∼8개소를 아토피, 천식, 출생결함, 소아암, 발달장애 등 주요 환경성 질환 조사·연구 센터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용품의 유해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물질 피해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