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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1명만 “군 미필” 공중보건의 인력 수급 문제 드러나

관리자 기자  2006.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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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올 입학생 현황 분석


올해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 10명 중 1명만이 군을 미필한 것으로 조사돼 우려했던 공중보건의 인력 수급 문제 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본지가 서울, 경희, 경북, 부산, 전남, 전북대를 비롯해 치전원을 통해 선발한 6개 대학의 신입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군필여부가 확인된 5개 대학의 남학생 178명 중 17명만(9.55%)이 군 미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미필자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은 부산치대의 경우 46명의 남학생 중 28명이 군을 필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의 치전원 가운데 서울대가 47명의 남학생 가운데 11명이 군 미필자로 군미필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경북대와 전북대는 군 미필자가 단지 1명에 불과했다.
경희치대의 경우 36명 가운데 29명이 군필인 반면 2명만이 군미필자였고, 나머지 5명은 군문제로 휴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경우 36명의 남학생중 1명만이, 전북대도 22명의 남학생중 1명만이 군 미필자였으며, 전남대의 경우 37명 중 2명만이 군미필자로 집계됐다.
올해 6개 대학의 치전원 입학생은 총416명으로 이 중 남학생은 224명으로 53.85%를 차지했으며, 여학생은 192명으로 46.15%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치전원의 남녀비율은 남학생이 52.2%, 여학생이 47.8%였다.


6개의 치전원 가운데 출신학교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서울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4개대학 입학생 290명의 출신학교는 서울대 출신이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가 40명, 고려대 출신이 34명 순이었다.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41.38%를 차지했다.
지방대학 치전원의 경우 모교 출신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화여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출신도 서울대와 연고대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삼육대, 한국항공대, 한국외국어대학, 서울여대, 일리노이대, 한동대학 등 각 대학별로 합격자를 골고루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과는 생물학 관련계열, 자연대 계열, 공학계열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의약학 계열 뿐만 아니라 영어교육과, 노어노문학과, 언어학과 등 인문계열 출신도 합격하는 등 전공과도 다양하게 분포했다.
특히, 지방의 한 치전원의 경우 치기공학과 출신이 2명이 동시에 합격하기도 했다.
입학생의 연령도 22세에서 41살까지 다양한 가운데 경희치대의 경우 30대가 55.8%를 차지했으며, 경북대 치전원의 경우 40대도 1명이나 있었다.
구영 서울치대 학생부학장은 “지난해의 경우 여학생이 많았는데 올해는 남학생 수가 늘었다”면서 “DEET(치의학교육입문검사) 성적이 변별력이 있어 디트 성적이 우수하고 각 전공별 우수한 학생이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