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에 의·약사 출신 의원이 새로 입성할 전망이다.
오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된 상임위원회 배정 및 조정에서 다른 상임위원회와 달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상당수 의원들이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의협 회장 출신인 신상진 의원과 여 약사회 회장 출신인 장복심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로의 배정을 강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의원의 경우 보건복지위로의 배정을 사실상 기정 사실화 하고 있어 당과 사전 교감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이 보건복지위로 들어올 경우 다른 위원회로의 배정이 유력시되는 의원은 현재 김덕규, 이해찬, 유필우, 이석현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도 아직은 거취 표명을 확실하게 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달리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의원들은 모두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관계자와 K 의원실 관계자는 “다선 의원인 전재희, 정형근 의원이 한때 다른 위원회로 옮겨간다는 풍문은 있었지만 현재는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현 체제로 하반기 보건복지위원회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국회 관계자들은 보건복지위원회로 입성이 점쳐지는 장 의원과 신 의원의 경우 모두 보건복지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보건의료 분야에 열정적으로 활동한 인물들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들 의원들이 새로운 복지위 맴버로 투입될 경우 복지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K의원실 관계자는 “그 동안 비인기 위원회로 존재했던 보건복지위원회에 상당수 의원들이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국가 정책이 보건복지분야로 쏠리고 있는 등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국가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