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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개·폐업 수시로 한다 일반의원·성형외과 폐업률 상위… 신경외과 개업률 으뜸

관리자 기자  2006.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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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클리닉 조사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성형외과 등 일부 인기 진료과의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돼 개원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별로는 성동구가 폐업률이 개업률보다 높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의원컨설팅 전문업체인 플러스클리닉이 서울시 구별 보건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1분기) 병·의원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총 병·의원 수는 3월말 현재 약 1만3264개로 지난해 9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구별로는 25개 구별 중 병·의원 증가세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로 약 0.62%의 증가를 나타냈고, 이어 구로구(0.18%), 관악구(0.14%), 성동구(0.14%), 강동구(0.09%), 양천구(0.0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등포구(-0.24%)는 병·의원 증가세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그 뒤로 강서구(-0.07%), 노원구(-0.04%), 광진구(-0.03%), 중구(-0.03%), 종로구(-0.02%)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1분기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 25개구 중 성동구가 19.16%로 가장 높은 증감율을 보였고, 뒤를 이어 강남구(18.08%), 서초구(12.66%), 광진구(12.66%), 용산구(10.73%) 등으로 기록됐다.


개폐업 건수를 보면 개업 부문에서는 강남구가 194건으로 전년도(2005년 3분기)에 이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 63건, 용산구 41건, 강동구 39건, 양천구 29건으로 각각 분석됐다.
폐업 역시 강남구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동구(51건), 서초구(36건), 중구(28건), 광진구(26건)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플러스클리닉은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개업건수가 폐업건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폐업건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성동구는 폐업이 개업보다 무려 -29(건)로 상대적으로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신경외과의 개업률이 9.52%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일반의원(7.29%), 한의원(7.29%), 마취통증의학과(7.14%) 등의 순이었다.
폐업률은 일반의원이 8.18%로 최고를 기록했고, 특히 성형외과인 경우 지난해 9월 대비 6.95%로 폐업 상위 진료과로 조사됐다.
플러스클리닉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그동안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해온 성형외과도 불황을 피해 갈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