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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기대이하” 1인당 투자대비 수익 감소

관리자 기자  2006.05.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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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고·공신력은 높아
노동강도·스트레스는 줄어


구보연 연구보고서 발표

 

공동개원이 단독개원과 비교할 때 노동 강도와 스트레스는 줄고, 삶의 질은 높아 졌지만 1인당 투자대비 평균 수익은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2.3점에 머물러 운영적 측면에 있어서는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원장 김명기)이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치과의료기관의 개원 유형과 네트워크 현황’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권호근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조영식 남서울대학 치위생과 교수, 박용덕 경희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 김양균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연구원으로 참여 했으며 연구는 치과의사 2인 이상이 근무하는 전국치과병의원 226개소의 원장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허용, 민간보험 확대 등 의료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예고되면서 과거 단독개원 형태의 치과개원이 공동개원, 치과병원, 치과네트워크 등으로 다양화, 대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면에 있어서는 기대이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원의들은 진료의 질적 향상, 시간적 여유, 개원규모의 대형화와 고급화, 진료수익 증대 등을 이유로 공동개원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개원 파트너로는 51%이상이 대학선후배를 선택했고 다음이 친구(22%), 인척(9%), 공개모집(2%)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공동개원은 주로 2~3인 규모로 시작했고 장소로는 47%가 공동개원 치과의사 중 1인의 개원장소, 51%는 새로운 장소를 선택했으며 대부분 1년 이하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형태는 대부분 균등하게 투자한 경우(81%)가 많았으며 자본 또는 시설, 자본 등을 구분해 투자하는 경우(6%)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약 41%의 공동개원 치과가 치과병의원에 대한 권리와 의무 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공동개원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노동 강도와 스트레스는 줄고, 삶의 질은 높아 졌지만 1인당 투자대비 평균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치과 가입 이유로 대부분의 개원의들은 경영 노하우 습득, 의료기술과 임상정보 습득, 직원 교육훈련 제공, 브랜드 이미지를 통한 고객확보, 공동구매 및 활용 등의 투자비 감소, 공동 홍보 등의 공동 마케팅을 이유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치과 가입 치과들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인지도와 공신력, 직원 교육 등의 부분에 있어서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공동구매 등을 통한 비용 절감에 대한 만족도와 경영 노하우 습득 등 경영합리화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트워크 참여 효과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기준으로 평균 32.3점에 그쳐 실질적인 효과면에 있어서는 기대이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대부분 개원의들이 소비자들의 인식도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치과에 가입하고 있지만 운영과 비용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나라 치과네트워크들의 경우 기존 프랜차이즈 개념에서 벗어나 가입회원을 위한 실제적인 경영 서비스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개발해야 하며 그 형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