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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방지 회원 홍보로 최선 다해” “각계 의견 청취…공정·객관 보도” 주문

관리자 기자  2006.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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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감염 관련 보도
PD수첩측과 인터뷰


치협이 치과계 감염 방지를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감염 관리 책자를 배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한편 감염방지 시스템 강화를 위해 진료비용의 보험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MBC PD수첩(이하 PD수첩) 측에 강력히 전달했다.
PD수첩이 치과를 비롯한 병원 내 감염 사고 관련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의 강력한 요청으로 지난 16일 치협회관에서 이수구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치협 홍보팀과의 인터뷰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감염 관련 PD수첩 보도는 월드컵 관련 보도와 5·31 지방 선거 등으로 방영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PD수첩 담당 피디는 감염 보도와 관련 의료계와 치과계 두 곳을 동시에 취재 했으며, 아직 어느 내용으로 나갈지 구체적으로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수구 부회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치협은 지난 2003년 감염방지 가이드 책자를 발간,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등 치과계는 감염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이 부회장은 “최근 에이즈 등 법정 전염병 감염문제가 한층 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면서 치과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논의해 나가고 있다”면서 “감염 문제에 대해 치과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나아가 치대 교과과정에도 감염 방지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과 회원 보수교육 및 학술대회 연제로 채택, 감염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직접 치과에서 멸균 소독한 핸드피스 등 치과기구 샘플을 가져와 취재진에게 제시하며 감염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는 만큼 현실적인 감염 방지 비용의 의료 보험화 적용을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3년도에 발간한 지침서의 원칙대로 적용한다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일선 회원들의 중론이다”면서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추가 비용을 건강보험급여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감염 관련 방송이 지적에만 그치지 말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면서 “감염방지로 발생하는 비용을 보험급여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부처가 심도높게 고려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부회장은 “감염 방지문제는 환자는 물론 치과의사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법정 전염병 환자 사전신고를 법제화시켜 환자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이번 인터뷰에 배석한 이원균 치협 공보이사는 “극소수의 사례로서 대부분의 안전한 치과 진료 전체를 국민들이 불신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면서 “여러 의견을 청취, 보도를 공정·객관적으로 해 달라”는 주문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치협 홍보팀은 앞으로도 치과계는 국민 구강보건 향상과 치과 감염 방지 노력을 위한 노력에 더욱 매진할 뜻임을 PD수첩에 전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