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특별임상강좌/(가칭)대한장애인치과학회(8)대주제:임상가를 위한 장애영역별 치과치료]장애자 환자의 근관치료 및 임시수복

관리자 기자  2006.05.22 00:00:00

기사프린트

이 승 종 교수
서울치대 졸
연세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교실

 

 

행동조절 여부에 따른 기본 치료전략


1) 행동 조절이 가능하면 정상적으로 근관치료를 수행한다.
실제로 행동조절이 잘 되는 장애인 환자에서 근관치료를 못하는 경우는 없다. 단지 오랜 시간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치료시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나 정신장애나 신경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는 급작스런 움직임이나 입을 다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러버댐으로 격리-보호하고 개구장치(mouth prop)를 사용하도록 한다.

2) 행동 조절이 어려우면 단순 통증조절을 위한 임시치료 만을 하거나 전신마취에 의한 단회성 치료를 하도록 한다.


행동 조절이 어려운 경우는 우선 순위를 정해서 우선 급한 치료부터 시행한다. 대개 통증조절을 위한 임시치료 수준이 되는데 복잡한 근관치료가 예상되는 경우는 전신마취가 가능하다면 아예 치근단수술로 해결하는 것이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는 방법이 된다.

 

임시치료의 범주에는 통증 조절이 주가 된다. 통증조절은 행동조절이 매우 어려워 긴 치료시간을 허용할 수 없을 때 고려하는데 저작기능 회복은 상관하지 않고 단지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우식이 심하게 진행되어 상당 부분의 치질이 파괴되어 있는 경우 발치를 해야 하지만 발치를 하기에도 위험 부담이 있는 경우 임시근관치료를 고려한다.


치수절단이나 부분근치(partial pulpectomy) 등이 해당된다. 이 경우 치수절단은 수산화칼슘법 보다는 유치에서 사용하는 formocresol 방법이 추천되는데 그 이유는 잔존 치수에 염증이 남아있는 경우 수산화칼슘 방법은 오히려 나중에 만성염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조절을 위한 치료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치수처치를 하고 IRM 등의 임시충전물로 채워 준다. 비록 저작능력 회복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임시충전물이 부실하면 2차 감염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임시충전이라도 가급적 튼튼한 충전을 해 주도록 한다.

 

대구치와 같이 여러 개의 치근이 있는 경우는 어느 치근이 더 심하게 이환되었는지를 살펴 허락하는 시간 범위 내에서 이환된 치근을 더 완전하게 치료하도록 한다. 또, 같은 치근 내에서도 그냥 치수절단만을 하는 것 보다는 1/2이라도 근관내 처치를 해 주는 것이 성공률을 몇 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이것은 우식과 가까운 상층부 근관의 감염의 가능성이 하부의 근관보다 더 높은 이유도 있지만 같은 근관 내에서도 상층부 근관의 부피가 하부 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이다. 즉, 근관의 길이로는 1/2을 제거했다 하더라도 부피로는 몇 배 이상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회전식 기구를 이용해서 들어가는 만큼의 길이를 들어가서 몇 단계 확대 겸 청소를 해주고 즉시에서 들어가는 만큼의 충전을 해 주면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미완성근관인 경우는 확실하게 치근단감염이 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3∼4mm 짧게 충전을 해 준다. 소위 치근단성장유도(apexogenesis)를 시도해 본다. 치근단성장유도는 치근단형성(apexification)과 달리 치아 스스로 치근단을 폐쇄시키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근관치료를 다시 하기가 어려운 경우는 그만큼 유리하다.

물론 원칙적으로는 치근단성장유도가 끝나면 수산화칼슘을 제거하고 영구충전재로 근관충전을 해 주어야 하지만 정상적인 조건이 아닌 경우에는 차선책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술식은 치근단성장유도나 치근단형성 모두에서 충전지점까지 깨끗이 치수를 제거한 후 수산화칼슘으로 채워준다. 이 경우 수산화칼슘은 용해가 잘 되는 증류수혼합형 보다는 용해가 잘 되지 않는 지용성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증류수혼합형은 2∼3개월 마다 교환을 해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