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1분기 건강보험 통계지표 발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요양급여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치과의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이 4% 지지선을 겨우 지켜 3%대 하락을 눈앞에 두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하 심평원)이 지난 17일 2006년 1/4분기 건강보험 통계지표를 발표, 2006년도 1분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가운데(총 6조8326억원) 치과분야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경우 치과의원이 3.8%, 치과병원이 0.2%로 총 요양급여비용 중 치과 분야는 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과의원의 요양급여비용과 관련 전년 동기 대비 5.51% 상승해 2천5백86억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과병원의 경우 18.5% 상승해 1백13억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각각 21.74%, 24.96%, 17,05% 상승하는 등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의과의 건강보험 상승률이 워낙 커 치과의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은 2005년도 점유율 4.14%에 비해 0.14% 감소한 4%인 것으로 분석됐다.
치과병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의 구성비율은 2001년도의 5.2%를 기점으로 2002년도 4.8%, 2003년 4.6%로 감소했으며, 2004년도에는 4.4%, 2005년도에는 4.14%로 총요양급여비용 중 치과요양급여비용의 구성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4분기에는 4%를 차지해 그동안의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안으로 4%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고 3%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치과의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과병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노인의 지속적인 의료비용 상승과 2005년 하반기 이후 집중 시행된 보장성 강화 요인 때문에 전반적으로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급성호흡기감염(감기) 등 계절성 질환이 지난 겨울철에 성행해 이로 인한 의원급 및 약국 요양급여비용이 동시에 상승, 전체 진료비 증가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