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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성실한 총회 참여 지부장 몫” 수도권 대의원들 이석 가장 많아 각성 절실

관리자 기자  2006.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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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 대의원에 경고장 발송 등 제재 필요
주요안건 먼저 논의 치협 운영의 묘 살려야


‘대의원 총회 문제점 개선’묘안 백출


지난달 29일 열린 제55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몇몇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채 아쉽게 폐막했다.


이에 따라 다시는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개원가의 목소리가 나오고 대의원들의 이석률을 낮추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로 55년의 경륜을 자랑하는 치협 대의원총회는 집행부 선거가 있는 총회를 제외하고는 대의원들의 이석 현상이 잦아 열띤 열기로 시작해서 썰렁한 분위로 끝나는 문제점을 보여왔다. 
변석두 충남대의원(전 대의원총회 의장)은 대의원 이석률 제고 해법으로 “1차 적인 책임은 대의원들의 리더격인 각 지부 회장들이 대의원들을 통제 못해 발생된 문제”라면서 “지부회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변 대의원은 또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문제는 대의원들의 책임감 결여 현상”이라면서 “대의원들의 각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 대의원은 “일본 치협의 경우 대의원총회 운영규정이 있어 대의원들의 이석을 방지하고 시행착오를 최대로 줄이고 있는 만큼, 치협도 규정 도입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종수 대의원총회 의장은 “내년에는 국제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총회가 열리는데 올해와 같은 이석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비 방안을 연구할 것이며 재석과 출석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옥 대의원(서울지부 회장)은 “서울지부는 올해 지부총회에 불참했거나 이석한 대의원들을 상대로 대의원총회 의장 명의의 경고장이 발송 될 것이며, 지부회장 이름으로 구회에 불참 대의원 등의 명단을 제공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대의원은 “이 같은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출석률을 높이고 이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지부는 현재 총회 활성화를 위해 총회가 끝난 후 경품행사를 실시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대의원들의 명단을 치과신문에 게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홍섭 대의원(경남지부 회장)은 “오랜 대의원 경험으로 볼 때 총회 종반에 이석하는 대의원들의 상당수는 수도권 대의원들과 공직 대의원들”이라면서 지방 대의원들의 경우 차 시간을 미리 맞춰 놓고 총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총회가 크게 지연되지 않는 한 이탈은 없는 만큼 수도권지역 대의원들의 성실한 자세를 요구했다. 
기태석 대의원(대전지부 회장)은 “이번 총회는 치협 상정 안건 등 주요 안건들이 너무 뒤에 밀려있는 운영상의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차기총회에서는 논란이 예상되거나 주요안건은 먼저 논의하는 운영의 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기 대의원은 “치협 대의원은 회원 100명 정도를 대변하는 책임있는 자리” 라면서 “총회에 불참하거나 이석하는 등 불성실한 대의원들에게는 경고는 물론 자격박탈까지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조무현 대의원(대구지부 회장)은 “대의원들의 총회 종반 이석 현상에 대해 지부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의원들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부 차원의 교육 및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조 대의원은 “앞으로 대의원총회 운영에 있어 주요 안건은 미리 논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낙현 광주지부 회장은 “치협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오는 지방 대의원들은 각 지부마다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총회 이석률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아쉬운 점은 주요 안건 논의가 회순 상 너무 뒤에 있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시정해야한다”고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