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치의학교류협력위원회(공동대표 이병태, 손흥규, 정재규)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금강산 온정인민병원치과진료소에서 22명을 진료하고 돌아왔다.
이번 제17차 방북진료단에는 이병태 위원장을 비롯해 김명진 서울치대 구강외과 교수와 노수영 목동예치과병원장, 김규문 전 치협감사가 참가했다.
김명진 교수는 이번 진료에서 북측 진료 요원들에게 수술전 준비 소독, 시술 과정을 보여주면서 임상교육에 힘쓴 가운데 다소 어려운 완전 수평 매복지치 발치와 소수술의 경우에는 노수영 원장이 보조하면서 임상전수에 만전을 기했다.
김규문 원장은 해박한 지식을 북측 치과요원들에게 자세히 전달했으며 환자들에게는 자상하게 상황을 설명해줘 인기를 얻었다.
“이번 진료팀의 특징은 김명진 교수의 방북과 북측에서 고령이라고 보는 연령층의 김규문 선배의 진료였다”고 설명한 김병찬 사무총장은 “국내외 정세에 굴곡이 있음에도 남북치교협의 활동이 지속적인 것은 북측 고위층에서 자발적인 몇몇 치과의사를 중심으로 치과기재상, 치과기공사가 참여, 순수 민간적 차원에서 개인적 참여를 재인식하고 평가하는데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진료기간 중 장우영 북측 금강산 국제관광총회사 사장과 전영남 내각참사가 치과진료소를 방문, 진료팀과 환담을 나눴으며, 이병태 상임위원장은 이들과 치과부속기공실 운영 등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