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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장 개방땐 의료 질 높아질 것” 의사 등 “국민의료비 상승 불가피” 우려도

관리자 기자  2006.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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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찬 교수 설문조사


의사를 포함한 병·의원 종사자 61.5%가 의료시장이 개방되면 의료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료비의 상승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했다.


박종찬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가 병·의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58.8%)와 간호사(23.7%), 경영 및 경영지원(17.5%)인력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61.5%가 의료시장이 개방되면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고 응답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반면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부작용에 있어서는 65%가 ‘국민의료비의 상승’을 ,16%가 ‘입원환자의 감소’를 우려했다.


또 외국병원의 진출로 인해 국내 병원의 환자규모를 예측하는 질문에서는 35.9%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4.1%는 현재 수준이나 그 이상에서 유지될 것으로 응답했다.
만약 외국병원으로 이직을 하게 된다면 그 동기는 42.5%가 ‘선진화된 병원경영시스템을 배우기 위함’이고, 27.4%는 ‘복리후생’, 23.9%는 ‘선진의료기술’, 6.2%는 ‘첨단시설’이라고 응답했다.
제도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영리병원 허용은 64.9%가 ‘긍정’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포괄수가제도 도입에는 76.3%가 ‘부정’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의학과 한의학의 통합진료에 대해서는 50%가 ‘긍정’, 26.3%가 ‘부정’의 반응을 보였다.
박종찬 교수는 “의료시장 개방 등 치명적인 변화와 위협에 대해 의료산업 종사자들은 능동적인 대응으로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의료산업 구성원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전제로 대응책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