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문인회(회장 김영훈) 회원으로 맹활약중인 윤양하 원장(윤양하 치과의원)의 ‘모래밭’이란 시가 가곡으로 재탄생됐다.
윤 원장은 “모래밭이란 시를 광진문학 카페에 발표하자 이 시를 곡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 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작곡자 김광자 씨가 이를 가곡으로 작곡해 보겠다는 제의를 해와 현실화 됐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개인적으로 내 시가 노래가 돼서 기쁘며 언제 어떤 성악가로부터 처음 불려질지 궁금하다.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모래밭 두고 온 자국 바람에 지워졌지만
흐르는 물가에 남긴 노래가 먼 산 넘은 바람결 새소리로 다가왔네
봄이여 바람타고 꽃으로 왔다면 노을 속 물든 단풍 바람결에 갔다오
오늘 다시 젖은 모래 발자국을 두고 가오
모래밭 두고 온 자국 물결에 지워졌지만
내리는 봄비에 젖은 노래가 갈대숲 둥지 떠난 새소리로 다가왔네
봄이여 바람타고 꿈길로 왔다면 찬 서리 갈대숲도 바람결에 갔다오
오늘다시 젖은 모래 발자국을 두고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