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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감염방지 TF팀 구성 위원장에 김재영 부회장…치과계 감염 전문가 포함

관리자 기자  2006.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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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일부 왜곡 부분 강력 시정 촉구키로
집행부, PD수첩 관련 긴급 대책회의


치협이 T/F팀을 구성,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일부 왜곡된 보도를 한 PD수첩에 대해 시정 보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치협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국민, 대언론, 대회원 대책을 제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PD수첩 관련 긴급대책회의가 지난달 25일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해 치협 이사진, 홍보위원회 TF팀 위원, 양승욱 치협 고문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긴급 회동에서는 감염방지 관련 지침을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 실질적인 지침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PD수첩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지적, 시정해 줄 것을 촉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3일 방영된 PD수첩을 다시 확인, 보도행태의 문제점을 꼼꼼히 검토했으며, PD수첩 보도 직후 보건복지부에서 제시된 ‘치과 감염방지를 위한 준수 사항’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준수사항 자체가 빠른 시간 내에 마련된 만큼, 실제 치과진료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보다 실질적인 감염방지 지침을 마련키 위한 T/F팀 구성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감염방지 T/F팀은 김재영 치협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치과계 감염 관리 전문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PD수첩의 왜곡된 보도와 관련 치과계 중지를 모아 다각도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치과계 전문지에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염방지 관련 홍보도 진행키로 했다.


이원균 공보이사는 “방송 내용 중 정당한 지적은 적극 수용해 빠른 시일내에 개선책을 제시하되, 전국 대부분의 치과에서 감염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등 내용 면으로 봤을 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면서 “이와 같이 왜곡된 부분은 각 항목별로 잘못된 부분을 적시해 PD수첩측에 일단 보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철민 서울지부 부회장은 “PD수첩에 방영된 미국, 중국 등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서 “미국의 상황도 국내 사정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의 보편적인 감염관리 실태를 확보, 이를 각 시민단체나, 언론 기관, 정부 단체에 보내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양승욱 고문변호사는 “이번 보도 파문으로 정부 기관에서는 의료법을 개선, 감염관리와 관련해 좀 더 구체화해 법제화 시킬 공산이 크다”면서 “이렇게 되면 치협도 강제 법령에 따라 규제가 강화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아울러 “정부 기관에서 감염 관련 법제화를 하기 전에 치협에서 감염 관련 규정을 마련, 먼저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법제이사와 김현순 문화복지이사도 “일단 잘못된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을 대상으로 전국 대다수의 치과가 안심하고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홍보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위원들은 담당 부회장의 PD수첩 인터뷰 방송 부분에 대해 인터넷의 인신 공격성 발언이 빗발치고 있는 것에 대해 명예훼손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개진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치과계 내부 고발자에 대한 당혹스러움도 감추지 못하며, 치과계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망각했다는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이번 PD수첩 치과 감염 방송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치협 차원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보도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치과계는 이번 보도로 인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협회장은 “감염방지 T/F팀이 조직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염관리 지침을 만들어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