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현안 논의
치협은 최근 환자들의 임프란트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원가에서 임프란트 시술이 활발하게 시술되면서 치과대학에서도 교과과정에 임프란트와 관련된 정식 과목을 개설해 줄 것을 학장들에게 건의했다.
또 (가칭)고등교육평가원이 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9월경 발족 예정인 가운데 치과계에도 치의학교육평가원이 시급히 설립돼 자체적으로 치과대학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데 학장들이 의견을 모았다.
치협 대학교육심의위원회(위원장 안창영)는 지난달 25일 서울역 T원에서 회의를 열고 치과계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창영 부회장은 “여러 지부에서 임프란트로 인한 사교육비 지출이 점점 과다해지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치과대학 교육이 임프란트 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다”며 “치과대학 간 임프란트와 관련된 교육 시간이 천차만별로 크다. 임프란트 교육을 현실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부회장은 또 “최근 열린 총회에서 치과의사 윤리선언, 윤리헌장, 윤리지침이 통과된 만큼 학교에서도 윤리교육을 교육과정에 편성해 학교에서 직업 윤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며 “문제가 된 치과감염 예방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보다 철저하게 강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치의학교육평가원과 관련 박영국 수련고시이사는 “(가칭)고등교육평가원이 6월 입법예고를 거쳐 9월경 발족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에서 대학을 평가할 예정에 있다”며 “의학계에서는 의학교육평가원, 한의학계에서는 한의학교육평가원, 간호학계에서는 간호평가원이 설립돼 자체적으로 대학을 평가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나 치의학계에서는 아직 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이 설립되지 않고 있다”고 현황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학장들은 치협(또는 치의학회)에 공문을 보내 치평원을 조속한 시일 안에 설립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합의하면서, 치평원에서 DEET를 관장하는 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기로 했다.
학장들은 또 치협과 치의학회 차원에서 국립대학병원의 복지부 이관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관계 당국에 전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창영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의학회가 대한치의학회로 명칭이 바뀌는 등 제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원회 정례화를 통해 학교와 협회가 유기적으로 관계를 갖고 원활하게 의견을 교환해 현안에 대해 함께 대처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한편 정필훈 한국치과대학장협의회 회장은 협의회 현안과 관련 ▲치과대학의 명칭 변경 ▲치과 군의관 복부 기간 단축 ▲미국 캘리포니아주 면허시험을 위한 환태평양 국제 표준화위원회 건립 ▲국립대학 병원의 복지부 이관 반대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