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치과계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6, 27일 열린 2006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채중규·이하 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대회 주제를 ‘Saving teeth and Sinus graft"로 정해 이 같은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 이와 함께 개원가에서 관심이 높지만 동시에 까다로운 주제이기도 한 상악동골이식 등에 관한 치주적 논의들도 활발하게 제시됐다.
특히 치주과학회의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2개의 특강과 2개의 리서치 포럼, 4개의 심포지엄 강좌가 각각 개최돼 다양한 형식을 배치하는 한편 두 개의 핵심 주제로 질적인 균형을 맞춘 가운데 진행됐다.
치주와 임프란트에 대한 각각의 임상포럼을 시작으로 첫날 학술강연에서는 이승종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가 ‘치아재식 및 이식 : 자연치 보존의 마지막 보루’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최근 자연치 살리기의 경향을 설명했다.
대회 둘째 날인 27일에는 ‘New Clinical approach for sinus graft"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4명의 주목받는 연자들이 나서 개원가와의 임상 교류에 나섰다.
심포지엄에서 이용무 서울치대 치주과 교수는 ‘The sinus bone graft techniques: FAQs and answers’, 이백수 경희치대 구강외과 교수는 ‘상악 구치부의 Implantation과 초기 고정’을 내용으로 강연했다.
또 정성민 원장(웰치과의원)과 손동석 대구가톨릭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Sinus graft에서 골이식재 사용’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각각 치주과와 구강외과의 입장에서 본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오후 강연에서는 치주관련 세계적 유명연자이자 전 EAO 회장인 왓첵 비엔나대학 교수가 특강 연자로 나서 ‘State of the art of the sinus lift procedure"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성호 치주과학회 학술이사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치주과학자로서의 기본 사명인 치아를 살리는 것과 치주치료의 본연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의 주제가 어울려져 진행됐다”며 “치주과학회에서는 앞으로도 이 같이 기본에 충실한 주제와 흥행성을 고려한 주제로 균형을 맞춰 대회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학술이사는 또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임프란트, 합병증 등을 주제로 중국, 일본 연자뿐 아니라 김명래, 조규성, 김성택 교수, 이옥 원장 등 각 과에서 자기 증례를 꾸준히 축적한 연자들을 중심으로 선정, 개원가와 함께 고민하는 치주과학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