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고령화시대…노인 보건의료체계 구축 필요” 대부분 만성질환…질병보다 건강에 초점 맞춰야

관리자 기자  2006.06.19 00:00:00

기사프린트

선우덕 보사연 팀장 주장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질병보다 건강에 초첨을 맞추는 보건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우덕 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팀장은 지난 10일 열린 대한노인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노인 보건의료체계 구축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질병보다는 건강 측면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선우덕 팀장은 또 “노인의 90%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노인의 절반 이상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지니고 있다”며 노인 보건의료체계 구축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선우덕 팀장은 노인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속성과 포괄적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정책을 주장하면서 연속적인 케어의 각 단계마다 가능한 한 자립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현재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그치지 말고 노인의 장애발생 과정을 감안해 각 단계별로 집중적인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우덕 팀장은 현재 소득 수준이 높은 중산층 노인을 위한 일상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가 전혀 마련되지 않은 것과 만성질환 노인의 절반 정도만이 가정간호서비스를 인지하고 있는 등의 문제점도 제기하며 재택보건의료 서비스 활성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선우덕 팀장은 급성기 치료 이후의 회복 목적의 의료시설이 부족한 것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며 노인의 경우 단기간의 급성입원일지라도 기능을 상실할 수 있어 회복 목적의 시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선우덕 팀장은 노인 보건의료사업의 정책과제로 ▲정기적인 노인 건강실태조사 ▲노인표준 진료지침 및 표준 진료수가 개발 ▲지역사회거주 노인 주치의제, 종합적인 노인기능평가 도구 개발 등 노인 일차 보건의료사업 구축 ▲요양병원의 요양환자수가 개발 등 건강보험제도 개선 ▲노인 장기요양 서비스제도 내 의료연계 사업 마련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1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부분 혹은 완전 무치아 노인 중 의치보철 사용비율은 85.56%였으며, 남자 노인의 의치보철 사용비율(87.08%)이 여자 노인(84.49%)에서 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