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설문조사 등 적극 행보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경선·이하 대여치)가 치협내 당연직 여성 부회장직 신설을 위한 당위성 확보를 위해 4천여 전국 여자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여치는 지난 19일 치협 회관 대강당에서 초도 상임이사회를 열고 치협내 당연직 여성 부회장직 신설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체 여자치과의사들의 의견이 수렴된 객관적인 자료 축척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설문조사를 빠른 시일 내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여치는 특히 이번 설문조사를 오는 8~9월로 잠정 예정돼 있는 치협의 선거제도개선 공청회 이전까지 완료해 공청회를 통해 발표함으로써 대여치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는 복안으로 이미 최말봉 직전 대여치 회장을 공청회 연자로 추천해 놓은 상태다.
김경선 회장은 “대여치는 그동안 치협내 당연직 여성 부회장직 신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할만한 이렇다할 객관적인 자료가 없었던 실정”이라며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4천여 여자치과의사 회원들이 여성 부회장직 신설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자료화해 대여치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여치는 그동안 치협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치협내 당연직 여성부회장직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안건이 치협 대의원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다뤄져 온 바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치협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 안 협회장이 “내년 총회 시 치협내 당연직 여성 부회장직 및 이사직 신설안을 정관개정안으로 올려 논의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자치과의사 회원들이 치협 회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현재 대여치는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된 상태다.
이에 대여치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이번 집행부 임기 안에 치협내 당연직 여성 부회장직 신설안을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