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학장 10년 기틀 다진 산증인
“치과인으로서 치과계 위상과 함께 전북대학교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0일 치러진 전북대 제15대 총장 선거에서 타 후보들을 큰 표차로 누르고 총장에 당선된 김오환 당선자는 먼저 치과계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총장 임기가 끝나고 치과의사 총장으로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지난 75년 전북대 의과대학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1년간 전북대에 몸담아왔다.
더욱이 지난 79년 전북대에 치과대학이 설립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설립초기인 81년부터 10년간 본인이 직접 치대 학장직을 맡으면서 현재의 전북치대가 있기까지 기틀을 다지며 역사를 함께 해온 산증인이기도 하다.
김 당선자는 “전북대학교는 내년에 개교 60주년이 되는 재학생수 2만1000여명의 전라북도 지역거점 국립대학”이라며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전북대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학교로 만드는데 더욱 앞장 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선거전 핵심공약으로 내건 ▲대학의 자율성 확보 ▲작은 본부, 강한 학부 지향 ▲교육ㆍ연구의 수월성 제고 ▲글로벌 리더 양성 ▲미래 지향적 인프라 구축 등에 특히 신경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정형화 돼 있는 현재의 대학 운영을 각 단과대학별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줌으로써 단과대학별로 경쟁력을 키우도록 예산 배정 등을 차등화 할 계획이며, 아울러 대학교 본부 기능을 축소하고 각 단과대학·학부·학과별 교육, 연구 활동 등을 강화할 생각”이라며 대학교 경쟁력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 김 당선자는 의과대학, 수의과대학 등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는 치과대학의 실험실습기자재 예산배정 기준 등도 상향할 계획을 전했다.
특히 김 당선자는 현재 지방 국립 치과대학들이 추진 중인 국립대치과병원 독립을 위해서 적극 지원과 함께 보건산업진흥원 내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치의학분야 연구개발사업도 별도사업으로 독립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