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과인 ‘문화예술사랑’ 손잡았다 부산 사하구회, 을숙도교향악단 지원 자매 결연

관리자 기자  2006.06.29 00:00:00

기사프린트

치과의사회가 지역 내 문화예술 단체를 공식 후원하는 아름다운 ‘선례’를 남겼다.
부산 사하구치과의사회(회장 박경호·이하 사하구회)는 지난 15일 을숙도교향악단(대표 서광덕)과 자매결연 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박경호 사하구회 회장, 최우석 총무이사, 서광덕 을숙도교향악단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조인식에서 양측은 지역주민과의 거리 좁히기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노력을 각각 다짐했다.
이에 따라 사하구회는 향후 2년간 을숙도 교향악단을 지원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음악회 등 기타 문화 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치과의사의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해 주민과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박경호 회장의 평소 지론이 지난 5월 사하구회 월례회에서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서 전격적으로 실현된 것.


을숙도교향악단은 지난해 4월 정식창단 돼 다수 시민들의 후원과 기업의 메세나를 통해 운영되는 자립적인 민간 교향악단으로 70여명의 단원들이 상근, 매달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한편 폐건전지 수거 등 환경관련 ‘아젠다’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단체다.
최우석 총무이사는 “이 같은 지역 교향악단에 대한 공식적 지원은 전국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며 “현재 연간 300여만의 금전적 지원을 예정하고 있다. 복지시설이나 학교 등 시설에서 을숙도교향악단이 공연을 할 때는 사하구회가 이를 후원한다는 사실을 밝히게 돼 있어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