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모 협회장이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으로 재선임돼 앞으로 1년간 더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치협이 다시 한번 보건의약계의 화합을 이끌며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조율하는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지난달 30일 메리어트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안성모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앞으로는 위원장을 1년씩 윤번제로 6개의 의약계 단체장들이 돌아가면서 맡기로 합의하고 운영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00년 1대 위원장으로 이기택 고문이 선출된 후 2대·3대 정재규 명예회장을 거쳐 4대 안성모 협회장에 이르기까지 8년간 정부와의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계약에 있어서 치협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협의회 위원장과 관련 기존에는 호선제로 임기는 2년이었으나 위원장 자리를 놓고 단체간 갈등이 심화되자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다.
안 협회장 다음에는 의협 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그 후로는 약사회, 한의협, 간협, 병협 회장이 맡게 된다.
회의에서는 또 2007년 요양급여비용협의회 협상단을 치협, 의협, 약사회, 한의협, 간협, 병협 등 6개 단체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요양기관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분류 방안에 대해 공단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여러 의약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특정 단체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보건의약계의 화합을 이끌어가겠다”며 “의약단체 뿐만 아니라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수가계약 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협회장은 협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1월 15일 역사상 처음으로 공단과 협의회의 자율적인 환산지수 계약을 이뤄낸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