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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임상강좌(가칭)노년치의학회(10-1)]대주제:노년치의학의 발견/노년환자를 위한 약물요법(하)

관리자 기자  2006.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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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노인성질환의 특성과 노인약물요법의 원칙


인간의 노화 현상에는 보편성, 고유성, 진행성 및 유해성의 특징이 있다. 이 중에서 유해성과 진행성은 생리 기능의 감퇴라는 자연 순리적인 현상을 가져오고 이는 노인에게서 각종질환의 발생빈도와 그 정도가 증가하고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노인 환자의 질병은 대부분 장기간에 걸친 생리적 노화과정과 병적 진행과정의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고 대개의 경우 기능저하와 후유증을 동반하며 부분 치유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운동성저하와 정신적 사고능력의 감퇴, 신장을 통한 배설기능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신체항상성이 저하되며 이동성이 약하고 참을성이 부족해져서 각종 기능부전과 의인성 질환 등이 복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노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은 첫째,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것으로 일생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오던 증상들이 노년기에 이르러 임상적으로 중요한 질환으로 발현하는 것들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들은 골관절염, 파킨슨씨병, 동맥경화증, 척추협착 등이다.
둘째로는 정상적인 노화현상에 의한 생리적인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반복적인 어떤 손상이 계속될 때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수축기 고혈압, 요실금증 등이다.


셋째로는 류마티스성 다발성 근염, 대상포진, 치매 등이 흔히 나타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질환들이 복합된 경우도 많아서 다양한 약물들을 섞어 복용하는 경우에는 치과치료나 임프란트 수술 후에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나 용량으로도 엉뚱한 질환을 유발하거나 부작용등 각종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원인과 이에 따른 처방시의 주의 점을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면 첫째, 노인은 두 가지 이상의 질병을 함께 갖고 있는 만성 다 장기 질환이 많아 자연히 약물도 여러 가지 종류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복용할 약의 수량과 1일당 복용횟수가 많아지고 각 약물 고유의 부작용 발현율이 커지며 약물간의 상호작용 발생빈도도 증가하게 된다.
이 약물들에 의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추가투약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이란 자체가 얽혀버린 실타래처럼 한없이 복잡해져 위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들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치과의사들은 그 노인이 앓고 있는 질환과 사용약물을 숙지한 다음 약물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처방에 임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는 노인들이 앓고 있는 질환들이 대개 만성질환이어서 일생동안 투약을 해야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장기투약에 대한 환자의 거부감이나 인내심의 부족으로 제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
한편 전술한 신 기능의 감퇴나 간 기능 저하, 연령증가에 따른 체지방의 증가, 혈청 알부민의 감소로 인한 약물 용량조절의 필요성도 고려해야 한다.

 

 

(5)노인환자의 치과수술을 위한 약물요법.
1) 항생물질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페니실린계나 세팔로스포린계, 에리스로마이신, 클린다마이신 등의 항균 약물을 노인에게 투여할 때는 일단 환자의 신장기능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피부발진이나 위장관 장애 등 젊은층에서는 경미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노인에게서는 빈도가 더욱 빈발하고 그 증상 역시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가벼운 치과수술이라는 임상상황이라면 노인환자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히 감염에 대비한 항균약물요법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예를 들면 노인에서 무증상 세균뇨가 수술 전에 나왔다고 해도 폐쇄성 요폐나 해부학적 변화 또는 결석이 있지 않는 한 굳이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관혈적 수술에 동반하는 예방적 또는 술 후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요법이 필요한 경우에 우선적으로 추천되는 약물은 페니실린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