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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청소년 건강 ‘천양지차’ 신장 24cm 몸무게 18.9kg 차이

관리자 기자  2006.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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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연구원, 북한 보건의료 심포지엄서 주장


식량난으로 영유아 시절 기아 상태에 있었던 북한 청소년들이 남한 청소년들보다 신장은 최고 24.2 cm, 체중은 18.9 kg 이나 차이가 나는 등 현격한 건강 수준 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현재 50세 이후 북한주민 건강상태가 나빠 향후 남북통일 이후에 북한주민들의 노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질병 장애로 인한 의료비 부담 등 사회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보건의료 바로 보기 심포지엄’에서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위원은 ‘인구 및 보건지표를 통한 북한 주민의 건강수준’ 주제발표를 통해 열악한 북한 주민들의 건강수준을 되짚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황 위원은 WHO, 미 중앙정보부, 국가정보원, 북한 보건절(4월5일)보도자료 등을 근거로 현재 북한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연구위원에 따르면 7세미만 영유아의 영양상태의 경우 2002년 2백50만명 중 급성영양장애 25만명, 중증 영양 장애 4만명, 빈혈 1백 만명, 비타민A 결핍이 1백만명 수준 이라는 것.
이중 영유아 7만명은 즉시 병원에서 영양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위험이 내재돼 있다.
특히 1990년대 북한 식량난 당시 기아상태의 영유아들이 현재 청소년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 북한 청소년들이 남한 청소년들보다 신장은 최고 24.2cm, 체중은 18.9kg이나 차이가 나는 등 현격한 수준 차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
아울러 북한의 건강수명은 52.3세 정도이며 세계 191개국 중 137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50세 이후 북한주민의 건강상태가 열악, 남북통일 이후 이들 북한 주민들의 노동력은 기대하기 어려 우며, 질병장애로 인한 의료비부담으로 사회적 부담 등이 가중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북한주민들은 전염병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90년대 후반 후진국 병인 결핵환자가 속출하면서가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기구에 북한보건당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더라도 99년도에 약1만8000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이는 인구 10만명 당 80명 꼴로 결핵 실태 조사자료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신고된 환자만 추정된 것 이어서 결핵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이 황 연구위원의 진단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