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교육 강화·치대 신축 등
내년 평가 ‘좋은 결실’ 낼 터”
“기대하지 않았는데 믿고 맡겨준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일자로 단국치대 8대 학장에 선임된 천재식 학장은 학장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임 학장인 신승철 교수가 서울치대 1년 후배로 학장직에먼저 선임돼 활동한 만큼, 학계 관례상 자신보다는 후배 교수가 학장직을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년쯤 치대 평가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치대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 학장은 갑작스런 학장 선임으로 아직 학장으로서 치대를 이끌어갈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3년 간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부대끼며 생활해온 만큼,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
천 학장은 학장 2년 임기 중 부족한 치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 등과 협의해 치대 신축이나 증·개축 등을 추진해 보겠다는 계획. “최근 케이블 TV등을 보면 검증되지 않은 술식으로 국민과 동료치과의사를 현혹시키는 방송이 남발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천 학장은 학장재임 중 치대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픈 마음이 굴뚝같다. 교육 커리큘럼 개선이 여러 교수들과 상의해야 하는 등 쉽지는 않지만 의료인으로서 양심을 지켜내는 제자들을 길러내는 것이 치대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양시키는 데도 주력하겠다는 생각.
천 학장은 또 많은 치대들이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해 새 교육을 시도하고 있으나 6년제 학제를 유지하고 있는 단국치대의 경우 6년제 교육에 걸 맞는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살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치전원 전환 치대보다는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을 이용해 임상과 연계 된 기초학문 교육을 보다 강화해 실력 있는 개원의를 배출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또 자매대학을 활용한 세계화 교육 및 첨단학문 도입에도 신경 쓰겠습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