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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임상강좌(가칭)노년치의학회(11)]대주제:노년치의학의 발견/고령자의 교합

관리자 기자  2006.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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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 균 교수
경희치대 보철학교실

고령자의 교합

 

 


서론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른 치아 및 그 주위조직의 외형적인 변화로서는, 절단면 및 교합면에서는 교모(咬耗)현상이 나타나며, 인접면에서는 접촉점의 마멸(磨滅)로 인하여 불결하게 되기 쉽고, 우식이 발생되기 쉬우며, 음식물의 잔사가 정체하기 쉬우며, 부적절한 이쑤시개의 사용으로 인하여 치주질환도 이환되기 쉽다.


또한 치은의 퇴축으로 인하여, 치근이 노출되면 치근면의 우식이 발생하기 쉽고, 부적절한 칫솔질 등으로 인하여 순-협면의 마모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보다 더 진행하게 되면서 구강건강에 대한 여러 가지의 문제점을 발생시키게 되며,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 방편으로 치아는 인공물에 의한 수복물로 대치하게 된다. 이러한 치아와 관련된 여러 가지 변화 중 증령(增齡)에 의한 치아의 마모 또는 교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노화 현상이라기보다는 구강관리 소홀로 기인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겠다.


자연치아의 법낭질은 일생을 통하여 그 양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인접면 및 교합면에서 마모가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하여 전체 치열의 근원심 길이가 감소하게 되고, 수직고경의 변화도 일어나며, 그 결과 교합지지의 변화가 발생하고, parafunction을 유도하는 교합면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치주질환에까지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교합접촉면에서 치아의 마모에 대한 정보는 대단히 중요하다.


치아의 마모정도는 외부 요인에 의하여 좌우되는 복잡한 과정이다. 예를 들어, 저작기능, 음식물 형태, 치아의 맹출 순서, 치아 모양, 그리고 악궁에서의 치아 위치 등이다. 또한 내부 요인으로는 법낭질 두께의 차이, 강도 등에 의하여도 좌우되며, 교합력과 기능에 따라서도 치아간의 마모량의 차이가 나타난다. 치아의 마모는 어느 연령에서나 나타나는 일반적인 생리현상이며, 마모과정동안 법낭질의 소실은 각 치아의 기능생활동안 일어난다. 따라서 나이가 많을수록 더 많은 량의 마모가 일어나게 된다. 1989년 P. Lambrechts 등이 소구치부에서 48개의 교합접촉부위와 대구치부에서 49개의 교합접촉부위의 마모량을 평균 연령 20세(18∼23)의 21명을 대상으로 4년간 조사한 결과, 대구치부위에서 153㎛, 소구치부에서 88㎛의 평균 마모량을 보였다고 한다.


Murphy, Tomenchuk와 Mayha에 의하면 어떤 특정한 나이에서 나이의 증가에 따른 마모율이 증가하게 되며, 이를 가정할 수 있는 대구치 교합면의 모양과 Topography에 대한 변화의 증거가 있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마모 현상은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보다 빨리 진행된다고 하였다. 마모가 계속됨과 동시에 수직고경은 낮아지며 총 수직고경의 상실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마모가 상하악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2배로 계산해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증령(增齡)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치아의 마모 또는 교모는 그 변화량이 극히 적어서 이것이 원인이 되어 교합계의 병적인 변화는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치아 우식, 치주질환이나 악관절 질환 등에 이환되면 교합의 안정성을 파괴하게 된다. 우식에 의하여 인접치와의 접촉점부의 치질이 붕괴되어 접촉을 상실하면 기능 시 교합력의 근심분력이 발생하게 되어 서서히 근심부 치조골의 흡수를 촉진하게 되면서 치아는 근심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또 근심측에 존재하는 치아도 원심에서 가해지는 응력으로부터 해방되기 때문에 또 다른 근심과의 접촉관계가 느슨해지게 된다. 이와 같이 접촉점을 상실하거나 접촉압이 느슨해지면 식편의 압입이 발생하게 되며, 치간유두는 식편 압입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