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10일 오전 국회를 방문, 김태홍 신임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고 치협 정책방향의 큰 골격을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위원장은 “대구·광주지역 치과의사들이 힘을 합쳐 소록도 진료에 나서고 영남 치과의사들이 호남 노인들에게 틀니 무료진료를 해주는 등 치과의사는 분명 의사들보다 활동적이고 비영리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문화·예술적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치과의사 회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위해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하는 한편, 자신이 치협 명예회원인 것과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과의 친분을 먼저 밝히는 등 우호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16대 국회 때 당시 민주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을 역임하면서 ▲외국 치대출신 예비시험제 도입 ▲제1차 치과의료기관 진료과목 표방금지 의료법개정안의 국회통과시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당시 국회의원들 중에서 구강보건 마인드가 제일 뛰어난 선량으로 평가 받았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공로로 지난 51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협 명예회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성모 협회장은 “치협의 현 집행부도 국민과 함께 하는 치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회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정부의 의료분야 공공성 확대정책에서 치과부분이 빠져 이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협회장은 또 “차상위 계층 노인 등 소득이 열악한 노인들의 저작권은 회복시켜줘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치과의사상 실현에 계속 나설 것임을 간접 피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보건복지위원장에 새로 취임함에 따라 상견례를 겸한 예방차원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저서 두 권을 안 협회장에게 선물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0분간 진행됐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