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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응급의료기술(CPR/ ACLS)의 필요성/곽호정 원장(테라스치과의원)

관리자 기자  2006.07.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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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치과 진정요법 임상수련회 2차(경구진정요법)를 마치면서 응급의료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실감하여 간략하게 나마 응급의료기술에 대해서 개론하고자 한다
10년 정도 개업한 약 4만 치과의사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3만5천 정도에서 크고 작은 메디컬 응급상황에 처했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Malamed 보고서)
미국에 CPR(현재는 BLS란 용어를 사용한다)이 보급되기 시작한 1960년 이전에는 병원외부에서 생긴 Heart Attack의 경우 생존율은 0% 였다.


이후 CPR이 교육화되면서 미국에서 의료인 (의사, 간호사 기타 보조인력) 은 CPR자격증을 소지하는 것이 법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물론 아직까지 외부에서 생긴 Cardiac Arrest인 경우 약 5%정도의 생존율, 즉 20명당 1명이 생존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는 1960년 이전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이 5%의 생존율을 그 이상으로 높이는 결정적인 것이 바로 시간과 Defibrillator 이다.
먼저 Cardiac Arrest(이하 CA)의 증상을 보면 환자는 일단 의식이 있다. 그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다.


하지만 인체 말단까지, 특히 뇌로 피를 내뿜는 심장의 Automatic Pump로서의 기능은 소실한 것이다. CA환자의 심전도의 리듬의 90%는 Ventricular Fibrillation이며 나머지는 Ventricular TachyCardia이다.
심장이 뛰기는 하지만 더 이상 조직으로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내 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뇌에 있는 세포는 죽게 될 수밖에 없다 (Brain Cell은 Heart Muscle Cell보다 빨리 죽는다).


환자의 Vfib를 정상적인 리듬으로 돌리는 방법은 Defibrillator(이하 DEF) 밖에 없다.
이 DEF를 1분 늦게 갖고 올수록 환자의 생존율은 10%씩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처음 CA에서 8분 이상이 지날 경우 Asystole (Flatline)의 상태로 빠지게 되고 사망 또는 뇌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CPR은 응급환자가 발생한 이후 응급 구조단에게 연락을 하여 이 Defibrillator를 갖고 오게 하며 그가 올 때까지 심장을 Compression하여 뇌가 죽지 않게 하며 시간을 버는 것이 목적이다.


Defibrillator없이 CPR만 한다면 결국 환자는 사망할 수밖에 없다.
Compression의 목적은 심장의 Left Ventricle에 압력을 가하여 인체 내에 흩어진 피를 Superior & Inferior Vena cava로 돌아오게 한 뒤 Right Atrium과 Rt Ventricle을 거쳐 Pulmonary 쪽으로 향하여 그나마 남아있는 산소와 혈액을 결합하게 한 이후에 다시 Lt Ventricle로 돌아오게 하여 마지막으로 산소가 녹아있는 혈액 들을 뇌로 보내는 목적이다.


예를 들어 압구정역 사거리에서 환자가 가슴을 쥐어짜며 숨을 거칠게 내쉬며 앉아 있다.
이 환자의 심장은 이미 Vfib의 상태이며 순간 의식을 잃은 경우, 기본적인 PABC를 한 이후 Pulseless 상태이면 즉시 응급구조단에 연락을 취하여 Defibrillator를 갖고 오게 하여야 하며 그 동안 환자가 죽어가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Chest Compression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응급구조시스템을 갖춘 곳은 Washingon주에 있는 Seattle이다.
예를 들어 뉴욕의 경우 길거리에서 CA를 당한 경우 생존율은 1%이다.


 이는 복잡한 뉴욕의 교통 때문이다. 하지만 Seattle의 경우 어느 지역이든 약 5분내에 응급 구조단이 나타나 Defibrillator를 하여 생존율은 45%정도의 경이로운 수치를 보인다.
1998년 11월 Boston에서 California로 향하는 AAL(American AirLine)에 탑승한 62세의 성인남자가 기내에서 CA를 당하였으며 기내에 있는 Defibrillator를 이용하여 환자를 살렸다.
이것이 기내에서 발생한 CA를 살린 첫 케이스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DEF가 없는 병원에서 CA를 당하는 것보다 DEF가 있는 비행기내가 더 안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 내 공항은 공항 내 어느 곳이든 CA의 환자발생시 왕복 3분 이내에 DEF를 가져올 수 있게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