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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방치땐 치매 위험” 치주조직 파괴될수록 무증상성 뇌혈관장애 유발

관리자 기자  2006.07.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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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매예방협회 보고


치주병으로 치주조직이 많이 파괴된 사람일수록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성 뇌혈관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무증상성 뇌혈관장애가 반복될 경우 치매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연구가 치매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7일 일본 재단법인 치매예방협회 조사위원회의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이와테현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주민 가운데 두부외상과 뇌졸중 경험이 없는 156명을 조사해 이 중 치주병으로 치주조직이 어느 정도 파괴됐는지 확인 할 수 있었던 129명의 뇌를 MRI로 촬영하고 병변의 유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뇌 혈류가 악화됐음을 나타내는 병변이 발견된 사람은 치주조직이 파괴된 정도가 가벼웠던 72명에선 11%(8명)인데 비해, 파괴정도가 중등~중증인 57명에선 28%(16명)에 달했다.
연령이나 흡연여부, 혈압 등을 고려한 결과에서도 치주조직이 많이 파괴된 사람일수록 무증상성 뇌혈관장애를 일으키기 쉬웠다.


이번 연구에 협력한 도호쿠대 오오이 다카시 교수는 “지난 4월 개호보험법의 개정으로 도입된 개호예방서비스에서는 구강관리도 그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구강건강에 대한 의식을 높여 치주병을 개선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향후 조사대상자를 늘려 치주병과 뇌혈관장애와의 인과관계를 더욱 자세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