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교구강검진이 파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서울지부(회장 김성옥)는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교사단체 등에게 문제점을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최근 가장 이슈화된 MBC PD수첩 보도에 대해서도 25개구 가운데 3개구를 표본으로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지부는 이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 설문결과를 치협에 올려 치협이 앞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지부는 지난 11일 김성옥 회장 치과에서 전문지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교구강검진 실태, MBC PD수첩 보도에 대한 대응방안, 클린회원증 발급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교구강검진과 관련, 박영철 공보이사는 “학교구강검진을 개선시키려 했는데 오히려 개악됐다”면서 “학부모단체, 교사단체, 시민단체 등에게 문제점을 알려 여론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옥 회장은 “25개구의 현황을 취합해 시민단체, 서울시교육청, 치협을 통해 교육부 등에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현 치무이사는 “각 구의 학교구강검진 현황실태를 파악한 결과 구회를 통한 단체계약은 전무하다”며 “대다수 학교가 관내 치과의원이 아닌 종합병원급 검진기관과 계약을 통해 검진을 진행하는 등 파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MBC 보도와 관련 김성옥 회장은 “샘플로 3개구를 선정해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에 대한 의견을 취합,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 데이터를 만들 목적”이라며 “치과계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회원들의 생각을 파악해 치협에 전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부는 지난달 8일과 9일 중국에 치과신문 기자를 파견해 북경현지의 치과병·의원 소독실태를 파악했으며,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 치과병원 교수를 통해 미국 현지의 소독실태를 파악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서울지부는 회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상업적 개원형태를 보이고 있는 일부 회원들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회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클린회원증’을 발급해 지난달 말부터 배포에 들어갔다.
매년 갱신되는 클린회원증은 올해 서울지부 3876명의 회원 가운데 3248명에게 발급됐으며, 444명이 부적격자로 판단돼 발급되지 않았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