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마우스가드 끼고 꼭 우승할게요” 서울 광진구분회

관리자 기자  2006.07.20 00:00:00

기사프린트

성동초교 야구부에
마우스가드 제작


“광진구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해주신 치아보호장치를 끼고 전국대회에서 꼭 우승할래요.” 서울시 초등학교 가운데 최고 야구명문으로 알려진 성동초등학교 야구부 선수인 4학년 조현수 어린이가 마우스가드를 장착하고 나서 신기한 듯 만지작거리면서도 “박찬호 선수같이 유명한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서울지부 광진구치과의사회(회장 박원균)가 전국대회에서 몇차례 우승할 정도로 야구명문인 성동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에게 마우스가드를 제작해 주는 등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려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지역내에 있는 지하철 역사에 ‘脣亡齒寒’이라는 공익성 광고를 통해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린 바 있는 광진구분회는 이번에는 마우스 가드 장착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려나가고 있다.
광진구분회는 지난 13일 지역내에 있는 성동초등학교 야구부 선수 24명에게 마우스가드를 장착해 줬다. 이 행사에는 박원균 회장을 비롯해 윤일중, 이근혁, 최대우, 고현, 강학수, 장상욱 원장 등 학교 부근의 원장들이 참여했다.


탑기공소 정보경 소장도 광진구치과의사회의 좋은 취지에 동감해 기공료도 대폭 할인해 줬다.
이날 박 회장의 치과에 조현수 어린이를 비롯한 4명의 야구부선수들이 광진구 치과의사회에서 정성스럽게 제작해준 귀한 선물을 받는 등 방과후 훈련을 마치자마자 지정받은 해당치과를 찾았다.
이번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구회 홍보비에서 모두 충당하며, 구내 마을버스에도 마우스가드 장착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이미 사진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전 집행부에서부터 준비해온 이번 사업을 위해 광진구는 마우스 가드를 주제로 연수회도 개최했으며, 재료와 장비도 공동으로 구매하기도 하는 등 상당한 열정을 보였다.
박원균 회장은 “일본에서도 마우스가드 장착이 의무화할 정도로 운동선수들에게 치아보호장치는 필수”라며 “일단 시범으로 해보고 나서 반응이 좋을 경우 구회에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앞니가 부러져 치과를 찾아오는 꼬마들을 보며 가슴이 아파 구차원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사업이 치과계 전체 파이를 늘리는 방안의 하나로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광진구분회는 지난해 구보건소에 개설된 장애인치과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마다 회원들이 돌아가며 진료봉사를 하고 관내 몽골문화원에서 일요일마다 무료진료를 해주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광진구분회는 신규회원이 치과의원 개원시 개원을 축하는 플래카드를 구 이름으로 병원건물 입구에 부착해주기도 하고, 원로회원들의 은퇴시에는 축하연을 마련해 주는 등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