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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내달 1일 감염관련 후속 보도 준비 “치과계 감염방지 위해 최선 다한다”

관리자 기자  2006.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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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감염방지 시스템 10년이상 소요…지켜봐 달라”
오세광 감염방지특위 위원장
PD수첩 제작진과 인터뷰


MBC PD수첩이 지난 5월 치과 감염 보도에 이어 다음달 1일(화요일) 또 다시 감염 관련 후속 보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치과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21일 치협 회관에서 오세광 감염방지대책특별위원회(이하 감염방지특위) 위원장과 인터뷰를 갖고, 감염 보도 이후 치과계 개선방향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공세를 폈다.
김재영 부회장, 오세광 위원장, 이원균 공보이사, 손정열 홍보이사 등 감염 관련 관계자들은 이날 인터뷰에서 보도 직후 치협 내 감염방지 태스크포스팀을 즉시 조직한데 이어, 감염방지특위를 치협 내 상설기구로 신설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일부 치과에서는 개선의 의지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꼬집는 PD수첩 제작진의 지적에 대해서도 “감염 방지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공조해 정확한 상황파악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면서 “완벽한 감염방지 시스템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오세광 위원장은 “PD수첩 보도 이후 각 지부단위로 감염방지 강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치과계 전체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된 단계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오 위원장은 “방송에서 일반인들을 자극했던 에이즈, 심내막염 감염에 의한 사망 사고는 치과진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과학적인 근거조차 불충분하다”면서 “최종적인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 상태에서 단순 치과 진료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다는 식의 보도는 다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방송에서 치과 감염의 주 경로로 집중 부각됐던 핸드피스 멸균 소독에 관한 치협의 입장도 전달했다.


“치과계는 방송 직후 핸드피스 등 감염 관련 제품 품귀현상을 빚는 등 혼란이 발생했으며, 지속적인 멸균 작업에 견딜 수 있는 제품인증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오 위원장은 밝혔다.
특히 PD수첩 제작진은 최근 치협이 구성한 감염방지특위의 역할과 향후 추진 방향에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오 위원장은 “우선 감염방지 저해 요인 분석을 비롯해 감염 방지 교육의 현실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미 배포된 바 있는 지침서의 경우는 전 의료계를 통틀어 최초의 감염방지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방지 특위에서 해야 할 우선적 과제로 ▲의료 종사자들의 사전 예방 접종 ▲교차 감염 방지대책 수립 ▲혈액으로 오염된 치과기구의 우선적 멸균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치과계는 보건소 등 치과 공공의료 기관을 ‘감염방지 표준 모델’로 제시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 중에 있는 한편 가시적인 성과를 좇다 보면 실질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 점을 PD수첩에 적극 강조,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김재영 부회장은 “일부 회원의 경우라도 잘못된 점은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하자는 의견이 치과계의 보편적인 시각”이라며 “이번 보도를 계기로 감염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가장 앞선 집단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PD수첩 취재진은 같은 날 서울지부도 방문, 서울 회원들의 치과 감염 방지 노력을 취재했다.
서울지부는 치협에서 제시한 자율시정표를 서울지역 회원들에게 배포해 자율점검이 가능토록 돕고 있으며,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감염방지 실태조사 실시해 개원의에게 필요한 가이드라인 설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식 자재이사는 “방송 이후 핸드피스, 소독기 물량 부족은 물론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치과의사의 개선 의지와 달리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김 자재이사는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