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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건강의학정보 ‘오류’ 많다 뉴스 건강관련 내용 40%가 잘못

관리자 기자  2006.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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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뉴스 등을 통해 방송된 건강의학정보의 40%가 잘못된 정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가 지난 2003년 6월부터 2004년 1월까지 국내 3개 방송사에서 저녁뉴스로 내보낸 건강의학정보 85건에 대해 ‘근거중심의학적’ 관점에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방송분 중 34건(40%)이 일부 내용을 확대 해석하거나, 한 시점에서 나타난 현상을 일반적인 것으로 잘못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 내용을 확대 해석한 경우’는 13건(15%), ‘비인체실험 결과를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한 경우’ 7건(8%), ‘연구 설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결론으로 확대한 경우 ’ 11건(13%),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변수를 사용한 경우’가 6건(7%) 등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 오류의 빈도는 38%∼56% 분포를 보였으며, 근거자료의 출처에 따라서는 ‘국내’가 66%, ‘국외’가 27%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 보도한 기자가 ‘의학전문기자’인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오류 빈도가 13%대 46%로 현저히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의료정보를 대상으로 근거중심의학이라는 검증방법을 최초로 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의학정보를 다루는데 좀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